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 5월과 12월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 야놀자 팝업스토어 ‘핑크홀리데이’를 경험했나요? 각각 ‘꿈결 같은 핑크 휴양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콘셉트로 꾸며진 핑크홀리데이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귀여운 굿즈들로 남녀노소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야놀자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BXD팀과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BXD팀 단체 사진(왼쪽부터 김하람, 신수연, 문혜욱, 박민철 한석환님 합성)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혜욱: 안녕하세요! BXD팀 팀장 문혜욱입니다. 저는 BXD팀의 유일한 마케팅 베이스 기획자로 디자이너님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민철: BXD팀 디자인 파트장 박민철입니다. 야놀자의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디자인을 기획합니다.
하람: 첫 회사로 야놀자에 입사한 김하람입니다. 저는 Culture&Grow실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2020년에 BXD팀으로 합류했습니다.
석환: 야놀자에 조인한지 딱 1주년 된 한석환입니다.
수연: 가장 최근 BXD팀에 합류한 신수연입니다.
BXD팀은 어떤 업무를 하나요?
혜욱: BXD는 Brand Experience Design의 줄임말입니다. 국문으로는 브랜드 경험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고객들의 시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및 멤버사의 로고, 컬러, 폰트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검수 및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부터 키컬러까지 전반적인 디자인 기획 및 가이드라인을 제작했습니다.
민철: 또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헬리녹스, 코닥, 스마트스터디 등 여러 브랜드들과 협업한 굿즈를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지난 5월엔 ‘꿈결 같은 핑크 휴양지’를 테마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파티’ 콘셉트으로 ‘핑크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BXD팀만의 문화나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하람: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아이데이션을 위해서 함께 전시나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팀 문화가 있습니다. 다들 트렌디하고 감성적이고 예쁜 것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취향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수연: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어쩔 수 없이 밤을 새야 하는 일이 자주 있는데요. 그때마다 모두 힘든 기색 없이 으쌰으쌰 웃으면서 일하는 게 BXD팀의 자랑하고 싶은 분위기입니다. 행색은 초라했으나, 표정은 즐거웠죠! (웃음)
정말 이색적이고 재밌는 문화인 것 같아요! 함께 보러 간 전시나 팝업스토어에서 영감을 받은 경험도 있나요?
민철: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던 시몬스 팝업스토어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침대를 판매하는 회사지만 팝업스토어에 침대는 없고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으로 전달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야놀자 팝업스토어 ‘핑크홀리데이’에서도 야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환상적이고 여행가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 이미지를 MZ세대 여성타겟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년 5월 처음으로 진행한 ‘핑크홀리데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오프라인 공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철: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BXD팀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외에도 놀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외부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다 보니 판매 및 홍보 면에서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구축한 환경 내에서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야놀자 브랜드에 대해 놀라운 경험을 하도록 강한 충격을 주고 싶었는데, 이러한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팝업스토어가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야놀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고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자산을 만들고 시험해 보고자 했습니다.
2022년 겨울에 진행된 두 번째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연: 지난 겨울 팝업스토어는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현대백화점 더현대에서 진행됐습니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콘셉트로 대형 핑크 트리와 산타 옷을 입은 고양이를 만나볼 수 있었죠! 또한, 전체 굿즈를 ‘덴스(THENCE)’라는 힙하고 트렌디한 문구 브랜드와 협업해서 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야놀자 앱을 다운로드 한 고객들에 한해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팝업스토어 준비한 기간과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석환: 첫 번째 팝업스토어 경우 총 1년 정도 걸렸습니다. 팝업스토어 컨셉을 기획, 제안하고 실제 프로젝트로 착수하기까지 반년 정도 걸렸고요 (웃음) 21년 겨울부터 인테리어와 키비주얼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서 지난해 5월에 첫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타겟에 맞는 적절한 공간을 찾고 설계 시공, F&B, 굿즈,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업체를 만나서 협의하고 자체적으로 디자인도 진행했습니다.

팝업 설치 밤샘작업으로 지쳐있는 석환, 하람, 민철님
기획할 때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혜욱: 고객들이 팝업스토어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고, 결론적으로 야놀자에 대한 궁금증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지 않아서 ‘고객들이 정말 좋아할까’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방문객들의 반응과 현장 분위기가 궁금해요!
석환: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23일동안 약 10만명 정도가 방문해주셨어요! 저희가 예상한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와서 놀랐습니다. 특히 2030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야놀자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좋았죠. 특히 SNS에 팝업스토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 1만 2천개 정도 올라와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또한, 연말에 2주간 진행된 두번째 팝업스토어는 총 5.2만명의 고객이 찾아와 야놀자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가셨습니다!
‘핑크홀리데이’하면 나른하게 휴가를 즐기는 도도한 고양이 캐릭터가 떠오르는데요! 고양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건가요?
민철: 야놀자의 브랜드 자산을 공고히 하고 확대하기 위한 목표의 일환이었습니다. 지난 팝업스토어 콘셉트인 ‘핑크홀리데이’에서 알 수 있듯이, 야놀자의 핑크색 컬러와 여행을 쉽게 실현해 주는 야놀자를 ‘환상적인’, ‘꿈결 같은’, ‘판타지’와 같은 키워드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신비하게 느껴지는 동물이자 2030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동물인 고양이를 활용해 환상적이고 판타지스러운 캐릭터를 구현하게 됐죠!

팝업스토어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민철: 팀원들과 함께 새벽까지 1,000개 정도의 박스를 함께 옮겼어요. 제가 인력을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첫 팝업스토어를 계획할 땐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죄송스럽게도 그 부분을 놓쳤거든요. 다들 해탈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박스를 나른 기억이 나네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웃음)
하람: 팝업에서 판매된 모든 제품을 각 2-30개씩 구매해 700만 원 정도 결제한 고객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도 누구신지 궁금해요!
팝업스토어를 마치고 난 뒤 BXD팀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수연: 인스타 업로드 수, 방문자 수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고, 2030 여성들의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점이 뿌듯합니다. 또한, 처음임에도 현장 운영이 원활했던 점이 만족스러워요.
마지막으로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혜욱: 두 번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까지 고생했고, 늘 즐겁게 함께 해주는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웃음)
민철: 평소에 늘 ‘팀원 구성이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팝업스토어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다른 업무가 생기면 선뜻 자신이 하겠다고 솔선수범해준 팀원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